Cesky Krumlov Castle
- 체스키 크룸로프 성(城) -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체스키 크룸로프와 그 역사를 같이 한다. 13세기 중엽,
대지주였던 비텍(Vitek)家가 블타바 강이 내려다 보이는 돌산 위에 고딕 양식의
성을 건설함으로써 이 마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700년이 흐른 고도(古都)로서의 체스키 크룸로프를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
이며, 이 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흐르는 블타강가의 체스키 크룸로프 성
중세도시답게 붉은 기와지붕의 많은 건물들 가운데에 시의 상징인 크룸로프 성이
우뚝 서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둥근 탑과 길게 늘어서 있는 옛 건물들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옛 왕궁으로 쓰였던 이 성은 두터운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중세 귀족들의 생활상
을 느낄 수 있는 방과 식당, 창고, 부엌, 접견실 등에 각종 공예품과 그림,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13세기 초에 처음 건설되기 시작한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
으며, 보헤미아 성으로서는 프라하 성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성이다.
16세기에 이르러 Rozmberk 귀족 가문에 의해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하였다.
이 때의 개축공사로 둥근 지붕이 덮인 당당한 탑과 회랑이 완성되었다.
당시 성 안에는 곰을 기르던 해자와 조폐소도 있었다. 영주 일가가 살던 궁전에는
무도회가 열리던 홀, 작업실, 중국 도자기 진열실, 그리고 몇몇 예배당이 있었다.
성으로 들어가기 위해 시청광장을 빠져 나와 탑이 보이는 쪽으로 가면 경사진
바위 언덕 위에 솟아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상징인 성탑이 나타난다.
좁은 골목의 계단을 올라가서 성문 안으로 들어 가면 좌측에 탑이 있다.
높이 54,5 m의 둥근 탑은 162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둥근 7층 구조물이며
아치형 기둥 위에 처마모양으로 된 부분이 위 쪽과 아래 쪽을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탑의 전면엔 채색된 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성탑의 종루는 5층에 있고,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그곳에 4개의 종이 보인다.
6층까지 관광객이 오를 수 있으며 르네상스 스타일 기둥이 받치고 있는 복도가
있다. 이곳에서 체스키 크룸로프의 곳곳을 볼 수 있다.
7층은 시계가 있는 방이며 이곳의 작은 유리창으로 불을 비추며, 162개의 계단을
오르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전경
▲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전경
▲ 성 입구
4개의 마당으로 이루어진 성에는 40개의 성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고,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와 18세기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성 내부 인테리어가 특히
아름답다.
▲ 체스키 크룸로프 성 광장
▲ 거울의 방
건물 안에는 시대별로 아름답고 화려한 가구들과 성의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바로크 극장, St. Geroge 예배당(1750-53), 여름 콘서트와 페스티발이 열리는
거울의 방과 가면무도회장 등이 또한 볼거리이다.
▲ 가면의 방
‘가면의 방’은 1748년 요세프 레데레르가 카니발의 갖가지 풍경을 로코코 양식
으로 그린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그림에는 이슬람교도로 분장한 남자와 흰 분칠을 한 피에로 모습의 사내,
방 입구에서 망을 보는 병사, 그 옆에 코가 큰 난쟁이와 장난스러운 원숭이를
데리고 있는 곡예사, 그리고 한쪽 구석에 방 안을 엿보고 있는 민중의 모습 등
다채로운 인물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실내나 회랑에 모여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밖에서 바라보는 인물들,
그리고 창과 기둥과 난간 등이 그려진 일종의 눈속임 그림이다.
▲ 체스키 크룸로프 성안의 정원
▲ 체스키 크룸로프 성안의 정원
▲ 체스키 크룸로프 성안에 있는 분수
▲ 체스키 크룸로프 성 아래 블타바강에서 카누를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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