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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라뜨 수도원 2편

용재천사 - Ailes d'ange 2009. 1.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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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serrat

 

 

- 몬세라뜨 수도원 -

 

 

 

 

 

몬세라뜨 수도원을 거쳐간 성인, 국왕, 그 외의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은 수없이 많다.

 

대부분의 스페인 국왕들이 이곳에 순례하였고, 프랑스의 루이 14세와 오스트리아의 페르난도 3세 등이 다녀갔으며, 카탈루냐 출신의 대학자 룰리오(Ramon Llullus)와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 그리고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그 외에 괴테, 실러, 바그너 등 예술가들도 몬세라뜨의 성모에게 참배하였다. 그 중에서 수도원과 가장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은 성 이냐시오 데 로요라(Ignacio de Loyola)이다.

 

그는 전쟁에서 부상당한 후, 이곳에 와서 차논(Juan Chanon) 신부를 만나 고해성사를 받은 뒤, 세속의 기사도를 버리고 성모의 기사가 되기로 맹세하였다.

 

 

 

 

▲ 성당 입구 파사드(facade)

 

 

 

▲ 성당 입구 파사드

카탈루냐의 상징 문양이 새겨진 창문과 12사도상

  

 

 

 

▲ 성당 입구 파사드 12사도상

 
 

  

 

▲ 대성당 내부 모습

 

 

  

 ▲ 검은 성모상

 

12세기에는 목각(木刻) 성모상을 모신 성당이 건축되었고, 성모상은 어두운 얼굴색으로 인해 ‘검은 성모’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전설에 의하면 이 성모상은 루가가 조각한 것으로 사도 베드로가 서기 50년에 이곳으로 가져왔다고 하며, 그 후 무어인들에 의해 정복되면서 그들을 피해 인근의 ‘산타꼬바’(거룩한 동굴;이라는 뜻) 동굴 속에 숨겨져 있다가 880년에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다.

 

하지만 탄소동위원소법으로 연대측정을 하였더니 조각상의 제조시기는 12세기 경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현재 이 검은 성모상은 이 지역인 카탈루냐의 수호성녀이다.

 

한편, 몬세라뜨 수도원에서 성모 발현과 기적이 있었다는 소식이 당시 스페인 서북부에 있는 야고보 사도의 묘소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의 순례객들에게도 알려진 이후 남유럽 각지에서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고 있는데, 그들은 많은 기적이 성모 마리아의 중재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매년 이 성모상을 공경하기 위해 모여드는 순례자들의 수가 5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 촛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