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유 월 - 춘천호(春川湖) 맑은 물 위에 흰 구름 흘러가는 유월입니다.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리메에서 뻐꾹뻐꾹 뻐꾸기 울음 우는 유월입니다. 늦게 핀 아카시아 꽃 한 송이는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향기를 날리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뜨겁지 않은 6월은 푸름이나 더해가며 또 흘러갑니..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7 2013.03.12
이별의 노래 - 정호승 詩 -이별노래 -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7 2013.03.01
유월의 숲에는 - 이해인 詩 -유월의 숲에는 -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7 2010.05.19
외인촌 - 김광균 詩 -外人村 - 하이얀 暮色 속에 피어 있는 山峽村의 고독한 그림 속으로 파아란 驛燈을 달은 마차가 한 대 잠기어 가고 바다를 향한 산마루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전신주 위엔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바람에 불리우는 작은 집들이 창을 내리고 갈대밭에 묻힌 돌다..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7 2010.05.17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詩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7 201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