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천사의 작은세상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8

진달래꽃 - 김소월 詩

용재천사 - Ailes d'ange 2014. 6. 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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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꽃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우리다.

- 김소월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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