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천사의 작은세상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2

감나무 - 이재무 詩

용재천사 - Ailes d'ange 2014. 6. 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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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 -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 것이다.
- 이재무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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