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천사의 작은세상

♤ 스위스/쉴트호른

쉴트호른 1편 - 알프스 전망대 중 가장 전망이 뛰어난 곳

용재천사 - Ailes d'ange 2010. 2. 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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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lthorn

 

 

- 쉴트호른 - 

 

 

"알프스 전망대 중 가장 전망이 뛰어난 곳, 쉴트호른"

 

 


오늘 올라갈 곳은 백두산(2,744m) 보다 조금 더 높은 해발고도 2,970m에 위치한 쉴트호른입니다...... ^^


'융프라우편'을 보면, 컴컴한 터널을 빠져나오면 맨 먼저 멀리 보이는 곳이 벼랑끝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뮈렌마을과 그 윗쪽으로 보이는 바로 그 곳, 쉴트호른이라고 소개한 바 있어요.....*^^*


 


▲ 융프라우 터널을 빠져 나오면 보이는 쉴트호른과 뮈렌마을


그러면 반대쪽 쉴트호른에서 바라보는 융프라우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넘넘 기대되네여.....+_+


쉴트호른을 오르는 여정은 거대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골짜기의 작은 산악마을을 만날 수 있는 곳이거든요..... *^^*


 

 

▲ 쉴트호른 - 멀리 산봉우리에 전망대가 보인다


쉴트호른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연결한 사람은 쉴트호른 아래 작은 마을 뮈렌 출신의 에른스트 포이츠(Ernst Feuz)라고 해여.....

그가 처음 자신의 구상을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해여.....


너~ 미쳤니♬ 하면서 껄껄 웃었다는..... ^^;;

또는 넌 정말 하챦은 존재로구나~☆ 하면서 말이죠.....


그 당시 쉴트호른은 스위스 최고의 전망 좋은 봉우리로 소문이 자∼자∼하여 유럽각국의 산악인이 몰려왔으나, 험악한 지형으로 인해 이미 등산철도나 케이블카의 설치가 불가능한 봉우리로 평가가 내려져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포이츠는 기술적인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드뎌 1967년 쉴트호른 케이블카를 완공시켰어요.

 

그리고 이듬해 007시리즈 '여왕폐하 대작전'이 촬영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답니다.

다시 말해 스타탄생이 되었다는거죠..... ^_^

 

 

▲ 만년설이 쌓인 쉴트호른


산 정상에 쉴트호른, 오른쪽 아래 암벽위에 비르그



쉴트호른은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를 비롯한 뮌히, 아이거 등 200개가 넘는 알프스의 봉우리들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360도 회전 레스토랑인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가 있어여.....

알프스 전망대 중 가장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거든요.....^^


글구 융프라우보다 고도는 낮지만 영화 007 시리즈 6편  '여왕폐하 대작전'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넘넘 멋진 경치를 자랑해여.....^^


 

 

▲ '여왕 폐하 대작전'의 스키 추적 장면


'007 여왕폐하 대작전'은 조지 라젠비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알프스 설원을 배경으로 국제 범죄조직 스펙터 일당의 음모를 분쇄하는 내용이었구요.

스키와 봅슬레이 추적 씬은 007 시리즈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을 정도로 박력과 스릴이 넘치는 장대한 장면들이 많거든요....

1969년 제작되었으니 벌써 47년 전 작품이네여.....ㅡ_ㅡ;;


영화의 60% 정도를 쉴트호른과 알프스에서 촬영했구여, 카페지기가 볼 때는 재미있었다는.....^^

근데 흥행에는 참패했다고 해여.....ㅡ_ㅜ;;


영화 줄거리와 주요 장면 등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할께여 .....*^^*


 

 

▲ 쉴트호른 전망대와 알프스 영봉들



관광객들은 융프라우를 많이 오르지만, 융프라우는 비용이 쬐끔 많이 들어요.....


글구 쉴트호른에서 바라보는 전망보다는 조금 못하다고 해여.....


융프라우요흐에서 아이거, 융프라우 등 거봉들과 알레치 빙하를 볼 수 있으나, 코앞에 있는 거봉만 보일 뿐 전체적인 조망이 어렵고, 흐리거나 눈보라가 치는 등 날씨가 안좋을 때는 전망이 꽝이거든요.....^^;;


오히려 쉴트호른에 올라 베르너 오버란트의 세 개 거봉과 알프스 파노라마를 바라보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 많아여....^o^


근데 쉴트호른을 꺼리는 진짜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가 뭘까염.....ㅡ_ㅡ??


 

 

 

 


커∼흑∼

오르는 방법이 복잡하다는 것입니다.....ㅜ_ㅡ;;


쉴트호른을 처음 오르는 여행자에겐 약간 정신없고 험한 여정이거든요.....^^;;



 

 

▲ 쉴트호른을 오르면서 바라 본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인터라켄 동역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쭈~욱 오르는 융프라우와 달리,

쉴트호른은 등산열차, 산악열차(푸니쿨라), 케이블카, 우편버스를 여러번 갈아타야 하고 또 도보로 이동도 해야되고,

에구 복잡해........ 뭐 한방에 가는거 없나요??????


하지만 이런게 또 여행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글구 오르는 동안, 푸니쿨라, 산악열차, 케이블카, 우편버스 등 다양한 스위스의 교통수단을 타 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또 융프라우를 바라보면서 뮈렌마을을 도보로 이동하는 재미도 최고입니닷.



그러면 이해를 돕기 위해 융프라우 쪽에 있는 멘리헨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쉴트호른 주변 모습을 설명할 께여.....+_+


 

 

▲멘리헨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라우터부루넨과 쉴트호른



라우터부루넨 마을 계곡을 중심으로 쉴트호른과 융프라우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사진 윗쪽은 쉴트호른, 반대쪽(사진찍은 쪽)은 융프라우 입니다.


쉴트호른을 오르기 위해서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라우터부루넨으로 간 다음 여기서 쉴트호른으로 오르는 2가지 노선이 있습니다.


첫 번째 노선은,

라우터부루넨 → 그뤼취알프 (푸니쿨라) → 뮈렌 (산악열차) → 비르그(케이블카) → 쉴트호른


두 번째 노선은,

라우터부루넨 → 스테헬베르그(우편버스) → 김멜발트(케이블카) → 뮈렌(케이블카) → 비르그(케이블카) → 쉴트호른


그러면 어느 코스로 올라갈까여.....ㅡ_ㅡ??


..........ㅡ_ㅡzz

.

.

.

(-_ㅡ);;; (ㅡ_-);;;


오늘 코스는 일단 시계반대방향으로 올라갈께여.....

그뤼취알프 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스테헬베르그 방향으로 내려간 다음 우편버스를 이용하여 라우터부루넨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주변 일대를 전부 돌아볼 수 있는 추천코스라고 해여.....+_+


뮈렌에서 쉴트호른까지는 같은 노선을 이용하게 됩니다.


2편부터 쉴트호른을 오르는 여정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