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og of Flanders
‘플랜더스의 개’
"앤트워프 성모마리아 대성당 (Antwerp Cathedral)"
'플랜더스의 개'(A Dog of Flanders)는 영국작가 '위다'(Ouida: 1839~1908)
의 1872년 작품으로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화가를 꿈꾸는 소년 네로와 충직한 개 파트라슈의 아름답고 감동
적이며 슬픈 이야기입니다.
▲ 왼쪽부터 파트라슈, 아로아, 네로
1908년 작가 위다가 사망했을 때 어떤 일본 외교관이 그녀에 대한 기사를
보고 감명을 받아 위다의 대표작 ‘플랜더스의 개’ 를 일본에 번역해 소개했다.
이를 일본인들이 만화영화로 제작해 1975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하였으며,
파스텔톤의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80년대 우리나라에 방영될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TV 애니메이션 작품은 일본과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품일 뿐, 벨기
에의 플랜더스 지방의 사람들은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
네로와 파트라슈가 숨진 ‘앤트워프 성모대성당’이 있는 앤트워프 마을 사람
들도 80년대 초에 일본 관광객들이 찾아와 묻기 전까지는 그런 소설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플랜더스의 개' 아시므니까?”
그게 뭥미????? @.@
어릴 때 동화책 하나도 안읽었스므니까?
우쉬∼☆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니깐......ㅡ_ㅡ?????
플랜더스란 현재의 벨기에 서부와 네덜란드 남서부, 그리고 프랑스 북부를
포함한 북해에 면해 있었던 중세시대에 존재했던 국가였기 때문에 이 곳
사람들은 플랜더스라는 말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플랜더스라는 지명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플랜더스가 아닌
프랑스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지요.
▲ 만화영화 ‘플랜더스의 개’ 마지막 장면
네로는 죽기 전에 앤트워프 성모마리아 대성당(Antwerp Cathedral)에 있는
루벤스의 작품 '십자가에 올려지는 예수그리스도'(1610)와 '십자가에서 내려
지는 예수그리스도' 삼면화 (3개로 구성된 그림)를 보게 된다
텅 빈 싸늘한 성당, 죽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장엄한 그림 아래
한 소년이 쓰러져 있다. 순하게 생긴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들어와 두리번거리
다가 소년을 발견하고 다가가 소년을 깨운다.
몸을 일으킨 소년은 개를 끌어안고 속삭인다.
"날 찾아냈구나, 파트라슈. 앞으로는 우리 언제나 같이 있을 거야, 그렇지?
나, 그 그림들을 봤어. 이제 소원을 이룬 거야. 지금 정말 행복해.
그런데 좀 피곤해, 졸리고… 너도 그렇지…."
▲ '플랜더스의 개' 로 유명한 벨기에 북부의 항구도시 앤트워프
만화영화 속 이야기 배경을 보려고 年 6만명의 일본 관광객이 몰려 온다고
합니다.
원작을 보면, 네로와 파트라슈가 살던 곳으로 설정한 마을은 앤트워프에서
5㎞쯤 떨어진 호보켄이라는 마을입니다.
벨기에의 한 지방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정작 벨기에서는 외면을 받고
머나먼 일본과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TV 애니메이션의 완성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동양인의 감수성 측면으로 보면, 원작 소설보다 더 호소력 있고
아름다웠다는 점이다.
▲ 작품에 등장하는 앤트워프 성모마리아 대성당,
(이 성당안에 루벤스의 그림이 걸려 있다)
화가가 되기를 소망하던 네로는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성모님 비옵니다. 제발 저에게 저기 걸려 있는 루벤스의 그림을 보게 해 주세
요'
그리고 가난한 네로는 파트라슈를 끌어안고 이렇게 탄식도 했지.
'파트라슈, 나는 저 포장에 가려져 있는 그림이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단다.
하지만 돈이 없어 볼 수가 없구나.......ㅡ_ㅡ;;;
(그 당시에는 돈을 내고 봤나봐요. 지금은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으므로
그림은 보던지 말던지 상관없다는...... ㅋㅋㅋ)
크리스마스 전날 밤 네로가 파트라슈를 끌어안고 죽어가면서 포장이 걷혀진
루벤스의 그림을 올려다보고 이렇게 말했어.
'아, 끝내 보았어, 정말 굉장한 그림이구나! 하느님, 이제 나는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하느님 !!!!
근데 어떤 그림인데 네로가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저토록 갈망했을까요.....ㅡ_ㅡ??
.↓
.↓
.↓
.↓
.↓
▲ 십자가에 올려지는 예수그리스도 (루벤스 작품)
▲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그리스도 (루벤스 작품)
<줄거리 소개>
벨기에 북부의 항구도시 앤트워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 네로는 할아버지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주인에게 버림받아 길가에 버려진 추위에 떨며 죽어가는 늙은 개를
발견하게 됩니다.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돌봐주며 ‘파트라슈’ 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네로와 파트라슈는 매일 아침 우유수레를 끌면서 가난한 생활을 계속하였
답니다.
그러나 네로에게 불행이 찾아 왔습니다.
어느 날, 아로아네 풍차에 화재가 발생하고, 아로아 아빠 코제트는 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네로야! 네가 우리 풍차에 불을 냈지?"
네로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아로아 아빠는 믿지 않았어요.
네로는 불을 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파트라슈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
나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온 마을은 축제분위기로 분주했지만 그날 밤,
네로의 할아버지는 병에 걸려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네로는 돈이 없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집세를 내지 못해 살고
있던 집에서도 쫒겨났어요.
그림을 잘 그리던 네로는 미술대회 입상 마저 좌절되어 너무나 실망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기운 없이 걷던 네로는 파트라슈가 킁킁대는 소리를 듣고
뛰어 갔어요.
그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지갑이었는데, 돈이 많이 들어있는 코제트 아저씨의
지갑이었습니다.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네로는 돌아가는 길에 눈보라 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루벤스의 명화를 보러 성당으로 갑니다.
네로의 꿈은 화가였으니까요.
성당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혹시 볼 수 있는지 들어가 보니 빛이 비추어
져서 그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그림을 본 순간 네로는 추운 겨울밤 그가 동경하는 루벤스의 그림 아래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파트라슈가 네로를 따라와서 네로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신부님은 성당 바닥에 꼭 끌어안은 채 죽어 있는 네로와 파트라슈를 발견
했어요.
크리스마스 아침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루벤스의 그림 밑에서 얼어 죽은채
발견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지만 네로와 파트라슈는 평화로운 얼굴로 잠들어
있었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였던 파트라슈와 같이 하늘 나라로 행복하게 가게 되었기
때문이죠.
▲ 앤트워프 성모마리아 대성당과 루벤스 동상
이 성당은 1352년 건축이 시작되어 1521년 맨꼭대기에 십자가를 세우기까지
약 200년이나 걸렸고, 교회탑의 높이는 123미터에 이른다.
▲ 가까이서 본 대성당과 루벤스 동상
나 지금 바쁘거든.........
머리에 실례하면 중는다는......ㅡ_ㅡ;;;
▲ 대성당 파사드(facade, 정면) 모습
▲ 대성당 입구
▲ 종탑에 걸려있는 시계모습
▲ 성당에서 내려다 본 앤트워프 시내 모습
▲ 성당 앞 광장과 가운데 루벤스 동상 모습
<무단 복제를 절대 불허합니다> |
'◈ 기타유럽국가 > 독일, 벨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털루 전투와 나폴레옹 이야기 (0) | 2010.05.21 |
---|---|
워털루- Waterloo (0) | 2010.05.21 |
독일민요 - 로렐라이 ♬ (0) | 2009.11.12 |
로렐라이 - Loreley (0) | 2009.11.12 |
노이슈반슈타인성 (0) | 2009.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