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천사의 작은세상

♣ 이탈리아/이탈리아 북부

최후의 만찬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용재천사 - Ailes d'ange 2009. 9.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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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aria delle Grazie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 최후의 만찬 -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지방 밀라노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역작으로서 세계 미술사의 새 지평을 연 기념비적인
'최후의 만찬'이 소장되어 있는 종교 건축물로서 1980년 UNESCO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성당 부속

식당에 그려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때문이다.

 

 

 

 ▲ 성당 파사드(facade, 정면) 모습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1463년 기니포르테 솔라리가 도미니크
수도회의 지원을 받아 1469년 완공하였고, 그 후 1492년 르네상스 최고의
건축가로서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설계에 참여한 바 있는 도나토 브라만테
(Donato Bramante)가 증축과 개축을 하였다.

 

브라만테는 성당에 후진(Apse)을 세우고 그 옆에 르네상스양식의 대회랑을

설치하였다.

이와 함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이 그려져 있는 부속 식당도 개축하였다.

 

 

 

 

<최후의 만찬>은 가로 9.1m, 세로 4.2m의 규모의 작품으로서 예수를 둘러싼
12명의 제자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최후의 만찬 때 예수가 말한 예언의 충격이

제자들 사이에서 잔물결처럼 퍼지는 순간이 잘 포착되어 있어 보는 사람들을 압도

한다.

 

제작 당시 43세였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 기념비적인 벽화를 1495년부터

1497년까지 3년 만에 완성했다. 당시 성당에서는 식사 중에 벽에 그려진 예수의

최후의 만찬을 묵상하면서 식사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 1943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당한 모습


이 작품은 1495~1497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이후 곰팡이막이 덮이고 안료가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이 진행되어 1550년 무렵에는 그림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었다.

 

1727년 벽화의 복원작업 중 작품이 제멋대로 수정되었고, 1796년에는 밀라노를 점령한 프랑스군이 벽화가 있는 식당을 마구간으로 쓰는 등 수난을 겪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성당과 부속건물은 폭격으로 무참히 파괴되었으나 놀랍게도

최후의 만찬이 그려진 벽면 한쪽은 폐허 속에 홀로 살아 남았다.

 

 

 

최후의 만찬 벽화는 오랫동안 몇 차례나 덧칠한 층층의 색과 그 위를 덮은
먼지, 곰팡이, 송진 그리고 미생물과 거미 따위의 배설물로 이루어진 두꺼운
층으로 뒤덮여 있었다.

 

1970년대 말에 '최후의 만찬'의 현대적인 대규모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오랜 세월을 걸쳐 원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성당 내부 모습

 

 


 

▲성당 내부 모습

 

성당 내부는 각종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후의 만찬 관람은 예약제로서 25명씩 들어가야 하는데 약 15분간만 관람할
수 있다. 예약한 시간 15분 전에는 입장대기자 줄에 서 있어야 한다.

예약시간은 월∼금요일 09:00∼18:00, 토요일 09:00∼13:30
인터넷 예약은 www.cenacolovincian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