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천사의 작은세상

▶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1

가지 않은 길 - R.L 프로스트 시

용재천사 - Ailes d'ange 2010. 5.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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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노란 숲속으로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안타까워 길이 굽어진 시야 끝까지 오랫동안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갔습니다. 그 길은 풀이 무성하고 사람이 걸은 흔적이 적어 더 나은 길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길을 걸으므로 해서 그 길도 같은 길이 되겠지만. 그 날 아침 낙엽 쌓인 두 길은 아무도 밟은 흔적이 없습니다. 아, 나는 내일을 위하여 한쪽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져있기에 훗날 다시 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먼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 지으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로인해 나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R. L. 프로스트-
배경화면 : Gimmelwald, Swiss
그림 : Murren, Sw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