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atus Kulm
- 필라투스 쿨름 -
"세계 최고의 급경사를 오르는 빨간색 산악열차"
오늘은 루체른 호수 남쪽에 위치한 해발고도 2,132m의 필라투스 쿨름을 빨간색
산악열차를 타고 오르려고 해여.....^^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경사도 48‰의
산악역차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거든요.....*^^*
▲ 루체른 카펠교 물의 탑(바서투름) 뒤로 보이는 필라투스 쿨름
필라투스 쿨름을 오르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째는 루체른에서 기차나 유람선을 이용하여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에서 내린 후, 이 곳에서 세계 제일의 급경사를 산악열차를 타고 필라투스 쿨름에 오른다.
둘째는 루체른 역에서 트롤리 버스 1번으로 크리엔스(Kriens)까지 간 다음,
이 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플레크뮌테크를 경유하여 필라투스 쿨름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어요.
근데 쿨름이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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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같이 생긴 뾰죽한 봉우리를 독일어로 호른(Horn)이라고 하고, 쿨름(Kulm)이란 둥그스름한 봉우리를 말해요.
▲ 루체른 호수 뒤로 보이는 필라투스 산
먼저 필라투스 산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어여...
필라투스는 성경에서 무죄를 알면서도 유대인의 압력에 의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명령한 빌라도 총독입니다.
예수를 처형한 로마 총독 빌라도의 악령이 깃든 산이라 하여 오랫동안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나, 지금은 뛰어난 전망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필라투스산에 수시로 천둥이 치고 벼락이 떨어지는 공포의
산으로서 빌라도의 악령이 산다고 믿었지요.
16세기가 돼서야 루체른의 성직자들이 처음으로 산에 올라갔다고 해여....
▲ 필라투스 쿨름 관광 안내판
왼쪽 끝에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 마을
오른 쪽 루체른 위에 크리엔스(Kriens) 마을
오늘의 등산 코스는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알프나슈타드까지 이동한 다음
아찔한 급경사를 오르는 산악열차를 타고 30분 정도 올라간 다음,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프라크뮨테그를 거쳐 크리엔스 마을까지 내려간 다음 버스를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어요.
▲ 필라투스 기차역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필라투스 여행의 기점인 알프네흐슈타트 마을에
내리면 길건너 필라투스 기차역이 보이고, 앞쪽으로 빨간색 열차도 보입니다.
비스듬하게 세워져 있는 모습이 몬가 산악열차의 굉장한 포스를 느끼게 해줍
니다........^^
필라투스 쿨름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산악열차를 체험할 수 있고,
경사도가 무려 48%의 산악열차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산악열차에서 내려다 보이는 루체른 호수와 멀리 눈 덮힌 알프스를 한눈에
볼 수 있거든요..... ^^
▲ 필라투스 기차역
오~☆ 한글이라..... ^.^
위에 "환영합니다"라고 쓰여 있네여..... ^^
급경사를 오르는 일반적인 이동수단은 케이블카가 있잖아요?
근데 이런 경사진 곳을 열차로 오를 수 있을까요.....ㅡ_ㅡ??
그러면 세계 최고의 급경사를 오르는 산악열차를 타보도록 하겠어여.....
▲ 필라투스 쿨름을 향해 출발하는 빨간색 산악 열차
알프나흐슈타트에서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빨간색의 귀여운 열차는 경사가
최대 48도에 이르는 세계 제일의 급경사를 자랑하는 톱니바퀴식 등산철도입니다.
▲ 산 아래쪽으로 펼쳐지는 루체른 호수
산악열차를 타면 곧 눈앞으로 온통 녹색초원과 멀리 순백의 만년설이 빚어내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정경이 펼쳐집니다.
오∼ 뭐랄까여.....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이 기분은..... ^^;;
마치 롤러 코스트를 탄 듯한 기분입니다.....ㅡ_ㅡ;;
루체른 호수가 산 아래쪽으로 점점 더 멀어지네요.....
수목들은 사라지고 헐벗은 바위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가 인상적입니다.
빨간색 산악열차가 마치 무당벌레가 나무를 기어오르는 것 같다는......
아이고∼ 숨차.....ㅡ_ㅡ;;
터널을 빠져 나오면 정상이 보입니다.....
▲ 정상 부근의 암벽
드∼뎌∼! 거의 다왔네여.....
▲ 필라투스 쿨름 정상 모습
정상 근처의 쿨름(Kulm)에는 스위스풍의 호텔과 식당이 있고,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인 에젤(Esel)에 이른다.
▲ 정상에서 내려다 본 루체른 호수
눈 덮힌 알프스의 산봉우리들, 루체른 호수와 푸른 숲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 필라투스 산등성이 '나홀로 교회'
엥∼☆ 필라투스 쿨름 정상에 웬 교회.....ㅡ_ㅡ??
해발고도 2,132m 필라투스 산 정상에 있는 크림센호른 교회가 벼랑위 산등성이에 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여..... ㅡ_ㅡ;;
결혼식장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물론 신랑, 신부야 추억이니 뭐니 어쩌구 하면서 좋겠지만 하객들은 죽을 맛이라는..... ^^;;
이제 루체른으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내려가는 코스는 올라올 때와는 달리 케이블카를 이용하겠어요.....
케이블카로 내려가는 길은 필라투스 쿨름에서 플레크뮌테크를 경유하여 크리엔스
(Kriens)까지 간 다음 버스를 타고 루체른으로 갈 수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산악열차 운행이 중단되므로 이 루트를 이용하여 케이블카로 필라투스 쿨름으로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공중에 까마득하게 매달려있는 케이블카 모습
정말 아찔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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