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zern
- 루 체 른 -
루체른호수의 로이스강 기점에 위치한 도시로서 중세 스위스 도시의 모습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역사적인 유산들이 많이 남아있다. 구 시가지에는 프레스코화로 전체 벽을 채색한 건물들이 많이 있다.
근교의 피라투스산과 리기산이 루체른호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예술가들과 문학가들이 즐겨찾는 스위스 최대의 관광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구 시가지와 신시가지를 구분 짓는 로이스강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펠교가 있으며,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한 호프교회는 스위스에서 가장 중요한 르네상스 교회 건축물로 여겨진다.
주변의 명소로 루체른 사자의 기념상과 빙하공원이 있으며, 루체른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도보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 슈프로이어교 - Spreuer Brucke
로이스강 하류에 있는 길이 80m의 슈프로이어교는 도시 요새의 일부로 1408년에 만들어진 지붕이 있는 나무 다리이다. '슈프로이어'라는 다리의 이름은 이 다리 위에서 밀겨(Spreu)를 강물에 버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폭풍으로 파괴되었으나, 1568년에 재건되면서 교각이 돌로 바뀌었고, 성모자상과 최후의 만찬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는 자그마한 교회가 다리 위에 세워졌다. 길이 80m의 다리에는 1626년에 당시 만연하던 전염병을 소재로 제작한 카스파르 메그링거의 작품《죽음의 춤》이 67개의 삼각형 목판화로 걸려 있는데, 1620년대의 종교관이나 풍속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 빈사의 사자상 - Lowendenkmal
호프 교회 북쪽에 위치한 작은 공원 안에 있는 사자상으로 프랑스 혁명 당시인 1792년 8월 10일,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아네뜨가 머물고 있던 궁전을 혁명군으로부터 지키다가 숨진 786명의 스위스 용병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마리 앙뚜아네뜨 왕비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위대한 여황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공주로서 시민들이 빵이 없어 굶주리고 있다는 말에 "빵이 없으면 브리오슈(Brioche, 과자의 일종)를 먹으라" 는 명언(?)을 남겼다.
궁정에 살면서 세상 물정을 모르고 '왕비'로서 백성들의 곤궁함에 얼마나 무관심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빈사의 사자상이란 탈진해서 죽은 사자상이란 뜻이다. 1821년 덴마크 조각가 토르발센의 작품으로 1821년 독일 출신인 카스아호른에 의해 완성되었다. 스위스 용병들을 상징하는 사자가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천연 바위절벽을 뚫고 조각해서 만든 사자의 옆구리에는 부러진 창이 꽂혀 있고, 머리쪽에는 부르봉 왕가의 문장인 흰 백합의 방패와 스위스를 상징하는 방패가 조각되어 있다. 마크 트웨인은 루체른의 사자기념비를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라고 묘사하였으며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숙연한 분위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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