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가곡 들장미(Heidenröslein)는 베르너(Werner)작곡, 슈베르트(Schubert) 작곡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1771년 쓴 ‘들장미’(하이덴뢰슬라인, Heidenröslein)에 곡을 붙인 가곡입니다. 따라서 두 곡 모두 가사는 같지만 다른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베르너의 들장미를 더 좋아합니다. 베르너의 들장미를 고운 목소리 서목 님의 번안곡으로 들어봅니다.
괴테가 젊은 시절 쉬트라스부르크에서 대학에 다닐 때, 프리데리케라는 아가씨를 사랑하던 시절에 쓴 시(詩)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이 시는 슈베르트를 비롯한 여러 작곡가에 의해 작곡이 되었는데, 베르너가 작곡한 곡이 오늘날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829년 작곡된 베르너의 '들장미'는 잔잔하고 소박한 민요에 가까워 대중적인 친밀감이 있고, 우리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학교나 가정에서 널리 불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괴테의 들장미는 슈베르트에 의해 아름다운 가곡으로 만들어져 더욱 유명해졌고, 특히 낭만주의 시대적 감성을 담아낸 표현으로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죠. 한편, 슈베르트의 '들장미'는 맑고 밝은 느낌의 예술가곡으로 경쾌한 리듬에 속도감이 있어요. 국내에서는 월계꽃이라고 번역되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있고, 가창 수행평가나 반주 수행평가 곡으로 사용되고 있죠. 슈베르트는 《들장미》, 《보리수》, 《숭어》등에서 단순하고 꾸밈없는 민요의 특성을 가진 선율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Lyrics) 🍀🍒🌺
웬 아이가 보았네
들에 핀 장미화
갓 피어난 어여쁜
그 향기에 탐나서
정신없이 보네
장미화야 장미화
들에 핀 장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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