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詩人)의 마을/시인의 마을 1 가을 - 김용택 詩 용재천사 - Ailes d'ange 2014. 7. 2. 17:02 728x90 - 가 을 -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 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 김용택 詩 - 배경화면 : Cinque Terre 음 악 : Claude Ciari - Wakamono T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