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천사 - Ailes d'ange 2009. 8.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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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eii

 

 

- 폼페이 -

 

 

 

 

폼페이의 출토품 중에는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많다.

  도로를 중심으로 한 고대 도시의 형태를 살펴보자.

 

 

우선 도로가 완전히 돌로 포장되어 있고, 야간에도 통행이 가능하도록 돌위에

대리석조각을 깔아 놓았다. 야간에는 대리석이 하얗게 빛나기 때문이다.

   

 

▲ 마차가 지나갈 수 없도록 길 가운데 돌로 막아 놓은 모습

 

 

 ▲ 돌로 포장된 도로 모습

 

 

빵집이 있었던 곳에는 커다란 멧돌이 있고, 우리나라의 연자방아를 연상케 한다.

     그 옆에는 빵을 구울수 있는 아궁이도 보인다.

 

 

사실적이고 대담한 벽화와 작은 방들로 이루어진 사창가 방문위에는

낯뜨거운 장면을 묘사한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어 보는 이를 민망하게 한다.

 

  

 당시 법정역할을 했던 바실리카. 하수도와 목욕탕, 극장, 레스토랑,

공중화장실까지 갖춰진 현대의 도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각종 시설이

완전히 구비되어 있다.

게다가 2천년 전에 이미 오늘날과 같은 수도파이프를 사용한 것으로

당시의 번영한 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

하게 한다.

  

 

 

출구 부분에는 항아리 등 여러 가지 유적과 뜨거운 화산재가 내리 쏟아지는

가운데 독가스를 피해 숨을 쉬어 보려는 소녀의 절박한 모습이 미이라처럼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유골이 발견되면 옷과 살이 붙어 있던 공간에 회반죽을 부어

넣어 사람의 조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출구쪽 뒷마당

 

 

 ▲ 폼페이를 나오면서 한방 ∼★

 

번영된 도시와 한순간에 화산재 속에 묻힌 비극의 도시 폼페이는 묘한

여운을 남겨 주었다.

폼페이를 뒤로하고 폼페이 기차역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해물스파게티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중 문득 길쭉하게 생긴 양파가 눈에 들어왔다.

양파야 너 맛본지 오래다 ^O^

그러나 입에 넣고 씹는 순간..............

허-걱∼☆  이게ㅜ_ㅜ;;;

거참 맛이 희안한 양파맛이로다.

결국 뱉아 버리는 것이 최상책이었다.

후식으로 나오는 조그맣고 새빨간 사과는 달콤하기만 할 뿐 신맛은 없으나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

 

식사를 마친 후 칸초네의 고향 소렌토로 이동하기 위하여 폼페이 기차역에서

열차를 기다렸다. 소렌토(Sorrento) 베수비아나 순환철도를 이용하며

정거장은 열세곳으로 20분정도 소요된다.

.

플랫폼에서는 젊은 연인들의 열애(?)가 한창이다.

긴 의자 위에 젊은 남녀가 마주 보고 앉아서 서로 키스도 하면서 껴안고

양쪽볼을 번갈아 비비고 난리다.

20분정도 기다리는 동안 쉬지 않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정말 정열적인 연인들이었다.

그런데 여자는 허리가 드러나 맨살 사이로 검은 머리카락 같은 것이

보인다............    

뭘까 ????

.

.

.

문신이었다.  여자조폭?  Oh∼No ㅋㅋ

 

열차는 칸쵸네의 고향 소렌토를 향해 달리고 있다.

열차안에는 외국인들(?)로 시끌시끌하다.

그런데 앞에 앉은 여자가 너무너무 매력적인거 있지?

조용히 뜨개질을 하고 있는데 오똑한 코와 마치 사람을 빨아들일 것 같은

눈이 인상적인 미인이었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철로주변 집에는 노란 올리브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올리브나무가 정원수처럼 심어져 있어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