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레만호수 라보지구

시옹성 2편 - Chateau de Chillon

용재천사 - Ailes d'ange 2009. 6.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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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de Chillon

- 시옹성 -


시옹성이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때, 1816년 시옹성을 방문한 영국의 시인 바이런 (Byron)이 '시옹성의 죄수'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그 후 지금까지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고성이 되었다.
 


  







성 내부는 네개의 뜰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뜰 : 병사들의 숙소
두 번째 뜰 : 성주의 숙소와 창고, 감옥
세 번째 뜰 : 시옹성의 백작과 수행원들의 방,  그리고  예배당이 있다.
 
   
특히 보니바르의 감옥이라고 불리는 곳은 제네바의 종교개혁가였던 보니바르가 4년간 쇠사슬에 묶여 있다가 석방된 곳이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이 사건을 주제로 서사시 <시옹성의 죄수>를 저술하였으며  세 번째 기둥에는 바이런의 이름이 조각되어 있다.






모두 28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옥으로 사용되던 7번째 방과 사부아 공작의 방이었던 8번째방, 연회장으로 사용되던 9번째방이 가장 볼 만하다.

특히 7번째 방의 3번째 기둥에는 바이런의 사인이 남아 있어 '시옹성의 죄수' 라는 이야기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 창문으로 보이는 레만호수

지하 감옥의 벽과 입구에는 15세기 중엽 무명 화가들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성인들에 관해 그렸다.
각각의 방에는 레만호를 바라볼 수 있도록 창이 나 있어 알프스와 레만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베른시대에 만들어진 원형의 회랑을 통해 보물관과 누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누각에서는 시옹성의 전망과 레만호, 몽트뢰의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부아 백작의 예배당에는 14세기 초에 그려진 성화들이 있으며 벽면에 조명을 투사해 초창기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창문으로 보이는 레만호수

 
▲ 바이런의 시에 등장하는 프랑수아 보니바르가 갇혀있던 지하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