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루아르 고성지대

앙부아즈 성(城)

용재천사 - Ailes d'ange 2009. 1. 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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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d'Amboise

 

 

-앙부아즈 성 -

 



루아르강 기슭에 있는 앙부아즈 성

 

앙부아즈성은 뚜르(Tour)의 동쪽, 루아르강 기슭 언덕 위에 성채처럼 서 있다.

15세기 말엽에 샤를 7세가 건축을 시작하여 샤를 8세가 이탈리아 원정 때 

그곳의 개방적인 건축양식에 자극을 받아 돌아올 때 이탈리아 건축가와 조각가들을

데리고 와서 이 성을 개축하여 완성하였다.

따라서 루아르의 성 중에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건물로서

후기 고딕양식이다.





▲ 앙부아즈 마을


루아르 강변의 앙부아즈 마을은 인구 1만명이 조금 넘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앙부아즈 마을과 성 입구


앙부아즈 마을과 왼쪽으로 앙부아즈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앙부아즈 성에서 내려다 본 모습


앙부아즈성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꾸며져 있는 정원과 우뚝 솟은 전망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전망대에서 보는 루아르 강과 마을모습이 여행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

하다

마치 동화 속의 아름다운 마을을 보고 있는 듯 마음이 평온해진다.

 

 


앙부아즈 성 전경


왼쪽 건물은 샤를 8세의 궁전으로 고딕양식의 천정이고,

오른쪽 건물은 프랑수아 1세의 궁전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천정이다.

 

그러나 이런 풍경이 주는 아늑함과는 달리 앙부아즈 성은 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 앙부아즈 성과 루아르 강

 

앙부아즈 성은 '앙부아즈의 음모'라는 사건으로 유명하다.

프랑수아 2세가 15세의 나이로 즉위하자 구교도인 기즈공이 실권을 장악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신교도들이 1560년 기즈공 암살을 기도하다가 발각되어,

1,500명이나 되는 사람이 이 성문 앞 광장에서 처참하게 처형되었다

그 당시 신교도인들의 시체가 걸려 있었던 철로 된 갈고리가 전시돼 있다.

 




▲ 앙부아즈 성


1559년에 즉위한 프랑수아 2세는 어리고 병약하였기 때문에, 왕비 메리 스튜

어트의 백부(白父)인 제2대 기즈 공(Guise) 프랑수아가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 가톨릭 세력을 배제할 목적으로 그리스도교도 라 루노디 등은 콩데 공의 

후원을 배경으로, 15603월 당시 궁정이 있던 앙부아즈를 향해 진격하여 

왕을 탈취하려고 기도하였으나, 파리의 변호사 아브넬의 배신으로 발각되었다.

 

라 루노디는 급습당해 살해되고 카스티르노 백작을 포함하여 1,5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이 성문 앞 광장에서 처참하게 처형되는 등 기즈의 보복은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

이것은 2년 뒤에 시작된 위그노전쟁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미님 (Tour des Minimes)

 

성과 연결되는 둥근 원형탑은 지름이 21m나 되는 탑으로서 미님 탑(Tour des

Minimes)이라 부른다

 

탑의 내부는 나선형으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말이 끄는 마차도 성의 윗쪽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 미님탑 통로 모습


미님탑 통로는 말과 마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넓다.


 


▲ 앙부아즈 성



르네상스 시대 미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의 생애의 마지막 순간들을

보낸 곳이 바로 앙부아즈이다.

1516년 프랑수아 1세는 이탈리아에서 꽃핀 르네상스를 목격하고 돌아와서

이탈리아 예술가들을 초빙하여 성을 개축하였다. 이때 초빙된 예술가 중 한 명

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다.

다 빈치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고 15192월 앙부아즈에서 일생을 마쳤다.


다 빈치의 유해는 앙부아즈성의 정원 한쪽에 있는 성 위베르(Saint Hubert) 

성당에 잠들어있고, 정원에는 그의 흉상이 서 있다.

 

 



 ▲ 성 위베르 성당


앙부아즈 성 한쪽에는 성 위베르 성당이 있다.

위베르 성당은 사냥의 수호성인 위베르를 위해 1496년에 루이 11세때 왕실 

전용 성당으로 건축하였다.

 

성당지하에는 1519년 세상을 떠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묘가 있어 더욱 유명

하다.

 


▲ 위베르 성당 종탑 모습


위베르를 기념하는 사슴뿔 장식 종탑 모습이 특이하다.

 

 


성당 내부 스테인드글라스 모습





▲ 성당 지하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묘소





▲ 앙부아즈 성의 정원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흉상

 

 

   


 ▲ 클로 뤼세 성(LE CLOS LUCE)


앙부아즈 성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년에 살았던 

클로 뤼세 성이 있다. 이곳은 왕의 어머니가 살던 곳으로서 붉은 벽돌집이다.

 

프랑수아1세가 이 저택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제공한 것으로 이곳에서 

앙부아즈 성까지 지하통로를 만들어 다빈치가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이야기

도 전해진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다빈치의 방이 복원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지하실에는 그가 발명한 여러 기계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생활했던 방


다 빈치가 생활했던 그 시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 장작불이 타고 있는 벽난로 모습


벽난로는 실제 장작불을 피워놔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 다 빈치의 발명품

 

 



▲ 앙부아즈 성의 야경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