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부아즈 성(城)
Château d'Amboise
-앙부아즈 성 -
▲ 루아르강 기슭에 있는 앙부아즈 성
앙부아즈성은 뚜르(Tour)의 동쪽, 루아르강 기슭 언덕 위에 성채처럼 서 있다.
15세기 말엽에 샤를 7세가 건축을 시작하여 샤를 8세가 이탈리아 원정 때
그곳의 개방적인 건축양식에 자극을 받아 돌아올 때 이탈리아 건축가와 조각가들을
데리고 와서 이 성을 개축하여 완성하였다.
따라서 루아르의 성 중에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건물로서
후기 고딕양식이다.
▲ 앙부아즈 마을
루아르 강변의 앙부아즈 마을은 인구 1만명이 조금 넘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앙부아즈 마을과 성 입구
앙부아즈 마을과 왼쪽으로 앙부아즈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 앙부아즈 성에서 내려다 본 모습
앙부아즈성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꾸며져 있는 정원과 우뚝 솟은 전망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전망대에서 보는 루아르 강과 마을모습이 여행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
하다.
마치 동화 속의 아름다운 마을을 보고 있는 듯 마음이 평온해진다.
▲앙부아즈 성 전경
왼쪽 건물은 샤를 8세의 궁전으로 고딕양식의 천정이고,
오른쪽 건물은 프랑수아 1세의 궁전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천정이다.
그러나 이런 풍경이 주는 아늑함과는 달리 앙부아즈 성은 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 앙부아즈 성과 루아르 강
앙부아즈 성은 '앙부아즈의 음모'라는 사건으로 유명하다.
프랑수아 2세가 15세의 나이로 즉위하자 구교도인 기즈공이 실권을 장악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신교도들이 1560년 기즈공 암살을 기도하다가 발각되어,
1,500명이나 되는 사람이 이 성문 앞 광장에서 처참하게 처형되었다.
그 당시 신교도인들의 시체가 걸려 있었던 철로 된 갈고리가 전시돼 있다.
▲ 앙부아즈 성
1559년에 즉위한 프랑수아 2세는 어리고 병약하였기 때문에, 왕비 메리 스튜
어트의 백부(白父)인 제2대 기즈 공(Guise公) 프랑수아가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 가톨릭 세력을 배제할 목적으로 그리스도교도 라 루노디 등은 콩데 공의
후원을 배경으로, 1560년 3월 당시 궁정이 있던 앙부아즈를 향해 진격하여
왕을 탈취하려고 기도하였으나, 파리의 변호사 아브넬의 배신으로 발각되었다.
라 루노디는 급습당해 살해되고 카스티르노 백작을 포함하여 1,5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이 성문 앞 광장에서 처참하게 처형되는 등 기즈의 보복은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
이것은 2년 뒤에 시작된 위그노전쟁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 미님 탑(Tour des Minimes)
성과 연결되는 둥근 원형탑은 지름이 21m나 되는 탑으로서 미님 탑(Tour des
Minimes)이라 부른다.
탑의 내부는 나선형으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말이 끄는 마차도 성의 윗쪽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 미님탑 통로 모습
미님탑 통로는 말과 마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넓다.
▲ 앙부아즈 성
르네상스 시대 미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의 생애의 마지막 순간들을
보낸 곳이 바로 앙부아즈이다.
1516년 프랑수아 1세는 이탈리아에서 꽃핀 르네상스를 목격하고 돌아와서,
이탈리아 예술가들을 초빙하여 성을 개축하였다. 이때 초빙된 예술가 중 한 명
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다.
다 빈치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고 1519년 2월 앙부아즈에서 일생을 마쳤다.
다 빈치의 유해는 앙부아즈성의 정원 한쪽에 있는 성 위베르(Saint Hubert)
성당에 잠들어있고, 정원에는 그의 흉상이 서 있다.
▲ 성 위베르 성당
앙부아즈 성 한쪽에는 성 위베르 성당이 있다.
위베르 성당은 사냥의 수호성인 위베르를 위해 1496년에 루이 11세때 왕실
전용 성당으로 건축하였다.
성당지하에는 1519년 세상을 떠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묘가 있어 더욱 유명
하다.
▲ 위베르 성당 종탑 모습
위베르를 기념하는 사슴뿔 장식 종탑 모습이 특이하다.
▲ 성당 내부 스테인드글라스 모습
▲ 성당 지하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묘소
▲ 앙부아즈 성의 정원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흉상
▲ 클로 뤼세 성(LE CLOS LUCE)
앙부아즈 성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년에 살았던
클로 뤼세 성이 있다. 이곳은 왕의 어머니가 살던 곳으로서 붉은 벽돌집이다.
프랑수아1세가 이 저택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제공한 것으로 이곳에서
앙부아즈 성까지 지하통로를 만들어 다빈치가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이야기
도 전해진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다빈치의 방이 복원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지하실에는 그가 발명한 여러 기계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생활했던 방
다 빈치가 생활했던 그 시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 장작불이 타고 있는 벽난로 모습
벽난로는 실제 장작불을 피워놔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 다 빈치의 발명품
▲ 앙부아즈 성의 야경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