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천사 - Ailes d'ange 2007. 5. 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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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pri Island

 

- 카프리 섬 -

"에머랄드 빛 푸른 바다와 하늘이 있는 섬"

  

 

 

오늘은 소렌토에서 페리호를 타고 카프리섬까지 간 다음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솔라로 산’을 소개하구여, 2편에서는 신비의 푸른 동굴’, 구불구불한 절벽 산책길 비아 크룹을 둘러보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  카프리 섬

 

<프롤로그>  

소렌토 항구에서 그 옛날 로마 황제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카프리섬으로 떠나는 페리호에 몸을 싣습니다. 카프리섬은 얼마나 멋진 풍광을 자랑하기에 그토록 유명할까요?

 

카프리섬은 이탈리아 티레니아 해안 나폴리만()에서 30㎞, 소렌토 반도 앞바다에 있으며길이 6, 3의 작은 섬으로서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관광지입니다.

 

에머럴드빛 바다와 코발트 블루의 하늘빛이 어우러진 풍광이 신비로운 환상적인 절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이거든요.

 

카프리 섬에는 카프리와 산중턱에 있는 아나카프리 등 2개 지구로 되어 있으며,

15세기에 해적을 피하여 고지에 형성된 취락이 그 기원이라고 해요.

 

나폴레옹 전쟁 때 영국 해군에게 점령된 것 외에는 나폴리왕국 또는 양()시칠리아 왕국의 영토였으며, 로마시대 티베리우스, 아우구스투스 등 황제와 귀족의 별장지가 남아 있어요. 티베리우스 황제가 죽기 며칠전 마치 죽음을 예견하는 것처럼 지진으로 붕괴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지요.

 

 

 

 

  

▲  마리나 그란데 항구

 

소렌토 항구를 떠난 페리호는

푸른 바다를 헤치고 카프리섬의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 도착합니다.

 

카프리 섬에는 솔라로산의 풍광, 아름다운 해안선, 에머럴드빛 바다, 유명한 푸른 동굴 외에도 로마시대 황제들의 별장 유적과 그림 같은 작고 하얀 별장 풍경들이 여행객들을 반겨줍니다.

 

먼저 솔라로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미니버스를 타고 산 중턱 아나카프리까지 이동한 다음 리프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  휴양을 위한 별장들

 

바다와 하늘이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온통 푸른색입니다.

 

근데 산 중턱 절벽을 바라보니 거의 90도 각도의 천길 낭떠러지기에 절벽을 깍아 만든 아슬아슬한 자동차 길(절벽도로)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자동차가 그 위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는데 설마 저런 위험한 절벽도로를 올라가는 것은 아닐꺼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였죠.

왜냐하면 나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니까.....

 

카프리섬의 교통수단인 미니버스는 여행객들을 가득 태우고 산 중턱의 아나카프리 마을로 출발합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 길을 오르는 미니버스.....

여행객을 실은 미니버스는 어느새 좁고 가파른 길을 전속력으로 마구 마구 달린다......

그야말로 곡예운전이다.

자동차가 간신히 비껴갈 정도로 좁을 뿐만 아니라 절벽 아래로는 수천길 낭떠러지기인데 차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천길 절벽과 파도치는 바다는 마치 거꾸로 매달려 빙글 빙글 돌아가는 느낌을 준다.

정말 어지럽고 공포심으로 가득찬 비명소리가 절로 난다.

 

그런데 앞에서 공사트럭이 오는 것 있지?

그래도 운전기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달린다.

그러더니 속도를 줄이면서 빽밀러가 서로 닿을 듯 스쳐 지나간다. 종잇장 하나 차이만큼 비켜지나가는 운전솜씨가 진기명기에나 등장할 운전솜씨가 놀랍다.

 

 

! ! 오른쪽 차창밖으로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수천길 낭떠러지기인데.....

트럭과 미니버스가 부딪칠 듯 스쳐 지나가는 절벽도로, 터지는 비명소리, 정말 엄청 진땀 흘렸네요.

 

 

드디어 미니버스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으로 리프트가 출발하는 산 중턱 아나카프리에 무사히(?)도착한다.

십년감수 했다는.....

자극적인 스릴을 맛볼 분들은 꼭 이곳을 오르시기를......

 

 

 

아나카프리에서 카프리섬 정상인 솔라로산에 오르기 위해 리프트 승강장에서 리프트를 탄다.

저 멀리 산 정상쪽으로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카프리섬에는 집들이 많이 보인다. 거의 휴양을 위한 별장들이라고 한다.

고도는 점점 더 높아 가고 뒤로 돌아보면 멀리 해안가 절경이 펼쳐지고 저 아래 보이는 하얀색 별장 건물들이 특이하게 보인다.

 

산 위에서 내려오는 리프트에는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아디오스하면서 손을 흔들어 준다.

 

 

리프트가 도착하면 곧 해발고도 598m 솔라로산 정상을 마주하게 된다.

 

 

 

▲  푸른동굴 입구